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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증권] 내년 2월이면 비상장주식, 앱에서 바로 살 수 있다고?

JJay Kim3분 읽기
토큰증권을 상징하는 증서와 휴대폰

“내년 2월부터 비상장주식을 앱에서 바로 사고판다.”

오늘 토큰증권 정책 발표를 보고 이렇게 읽었다면 반만 맞습니다. 2027년 2월 법 시행 1단계에 비상장주식 토큰화 방안이 포함된 것은 맞지만, 모든 비상장주식이 누구나 자유롭게 거래하는 시장이 한 번에 열리는 건 아닙니다.

토큰증권은 코인을 새로 만드는 일이 아니라, 증권의 권리와 거래·관리 방식을 바꾸는 제도입니다.

1. 토큰증권은 ‘코인’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 권리는 증권입니다

토큰증권은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증권을 발행·유통·관리하려는 제도입니다. 가격이 오를 만한 새 코인 이름이 아닙니다.

금융위원회는 토큰증권 정책 방향에서 조각투자 같은 비정형증권뿐 아니라 주식·채권·펀드 같은 기존 증권도 단계적으로 토큰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종이 증서를 블록체인 그림으로 바꾸는 데 있지 않습니다. 발행, 권리관리, 거래, 결제를 기존 전자증권 시스템과 어떻게 안전하게 연결할지에 있습니다.

그래서 ‘토큰’이라는 단어만 보고 가상자산 거래소 계좌를 먼저 만들 이유는 없습니다. 상품의 법적 성격, 발행인, 거래 장소, 투자자 보호 장치가 무엇인지가 더 중요합니다.

2. 2027년 2월 1단계는 전면 개방이 아닙니다 : 먼저 허용되는 것이 다릅니다

1단계에서 펀드·채권은 기관투자자 전용 사모 방식이 먼저이고, 주식은 신탁 방식을 이용한 비상장주식 토큰화 방안이 추진됩니다.

금융위원회가 2026년 9월 4일 발표한 정책 방향의 내용입니다. 공모 조각투자증권은 1단계부터 토큰화가 허용되는 축으로 제시됐지만, 일반 공모 증권까지 넓히는 것은 이후 단계의 과제입니다.

즉 “내년 2월”은 제도가 시작되는 시점이지, 개인이 모든 증권을 24시간 즉시 거래할 수 있다는 약속은 아닙니다. 2·3단계로 넓히는 시점도 1단계의 안정성·효율성, 시장 수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등을 보며 결정될 예정이라고 금융위는 밝혔습니다.

3. 비상장주식 토큰화는 주식을 그대로 쪼개 파는 방식과 다릅니다

1단계에서 언급된 비상장주식은 전자증권을 예탁원 또는 신탁업자에 신탁하고, 그 수익증권을 토큰증권 형태로 발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입니다.

이 구조는 원래 주식의 권리 전부가 스마트폰 화면 안으로 단순 이동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금융위 설명대로 주식의 다양한 권리는 기존 전자증권 시스템에서 관리하고, 토큰증권 인프라에서는 수익증권 권리를 관리하는 방안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무엇을 사는가’를 더 꼼꼼히 봐야 합니다. 회사 주식 자체인지, 신탁 수익증권인지, 어떤 권리가 포함되는지, 환매·매매 상대방·수수료는 어떻게 되는지가 상품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4. 일반투자자가 지금 볼 것은 앱 출시일이 아니라 조건입니다

토큰증권 상품이 나오면 수익률보다 먼저 발행인, 기초자산, 거래 제한, 수수료, 손실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비상장주식과 조각투자는 원래도 정보 비대칭과 유동성 위험이 큰 영역입니다. 기술이 바뀐다고 회사 가치가 검증되거나 매도 상대방이 자동으로 생기지는 않습니다. 거래가 가능하다는 말과 원하는 가격에 팔 수 있다는 말도 다릅니다.

또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장외거래소의 일반투자자 거래한도를 시행령에 위임하고 있고, 관련 하위 규정은 2026년 9월 말 입법예고를 통해 의견수렴 예정이라고 발표됐습니다. 세부 한도와 인가 기준이 확정되기 전에는 블로그·커뮤니티의 단정적인 숫자를 믿기보다 금융위 공고를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정리하면 — 내 생각

토큰증권은 ‘비상장주식 앱테크’가 아니라 증권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바꾸는 정책입니다. 2027년 2월은 시작점이고, 일반투자자가 무엇을 어떤 한도와 보호 장치 아래 거래하게 될지는 하위 규정과 실제 상품 설계를 더 봐야 합니다.

흥미로운 제도인 건 맞습니다. 하지만 토큰이라는 단어보다, 내가 실제로 갖게 되는 권리와 팔 수 있는 시장이 무엇인지 먼저 묻는 게 투자자에게는 훨씬 중요합니다. 이 글은 2026년 9월 4일 발표 기준의 일반 정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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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개

Jay Kim

풀스택 개발자. 다양한 웹 · 앱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제가 만든 것이 누군가의 불편을 덜어주는 것, 그게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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